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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오디세이]동굴로 간 로켓 / 전치형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카이스트 교수

    6월23일에 탐 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태국 축구팀 소년 열두 명과 코치를 영국에서 온 동굴 구조 전문가들이 발견한 것은 7월2일이었다. 이제 열세 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일이 남았다. 동굴은 길었고, 어떤 곳은 한 사람 몸이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좁았다. 잠수를 해서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1㎞도 넘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굴 구조 전문가들이 도착했다. 태국 네이비실(해군특수부대)도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고, 음식을 만들고, 화장실을 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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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천호의 파란 하늘]전 지구 기온 상승 1.5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조천호 대기과학자

    거의 200여 국가가 2015년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 산업혁명 이전보다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유지하되 1.5도를 넘지 않도록 모든 참여국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총회에서 1.5도가 갖는 의미와 그 목표 달성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지난달에 미리 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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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사이언스빌리지]돼지껍데기에 숨은 비타민C / 김병민 과학저술가

    얘들아! 이거 많이 먹으래~ 콜라겐이 풍부해서 피부에도 엄청 좋다더라.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회식 메뉴가 삼겹살인데, 최근 삼겹살을 먹고 후식처럼 주문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돼지껍데기입니다. 껍데기는 겉을 감싸는 단단한 물질을 이르는 말이므로 옳은 표현은 돼지껍질이 맞지만 이미 껍데기는 고유명으로 고착됐지요. 한때 중년 남성의 전용 술안주였던 이 음식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껍데기에 콜라겐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일부러 챙겨 먹는 음식이 됐죠. 피부에 좋으니 많이 먹으라는 말은 사실일까요? 콜라겐이 몸에 좋은 것은 맞지만 꼭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질문이 생깁니다. 오늘은 콜라겐이 가진 비밀과 이 물질과는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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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구석 과학사](36)이슬람과 중국의 천문학을 아우른 <칠정산> / 김태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

    서기 610년, 아라비아반도 메카의 상인 무함마드는 하느님의 계시를 들었다면서 유일신 신앙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설파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메카의 지배층들은 처음에는 무함마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상대하지 않았지만 그와 추종자들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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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필의 제5원소]삼중전환의 시대 /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

    조상을 탓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만, 우리가 19세기를 잘 보냈으면 20세기를 약소국의 설움으로 채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한탄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때 우리가 빨리 문호를 개방하고 산업화에 성공했으면 망국과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겪지 않았으리라는 계산이 아마 깔려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