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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준의 세상물정]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백신 접종 |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우리말 속담이다. 까마귀가 날아올랐다는 사실과 배가 나무에서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 둘 사이의 관계는 상관관계일까, 인과관계일까? 우리가 이 재밌는 속담을 쓰는 상황을 생각하면, 우리 선조들은 둘 사이의 관계를 인과관계가 아닌 단순한 상관관계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말의 또 다른 속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는 어떨까?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과, 그 굴뚝 아래 아궁이에 누군가가 불을 땠다는 것, 둘 사이의 관계는 상관관계일까 아니면 인과관계일까? 이 속담도 우리가 어떨 때 자주 쓰는 지를 돌이켜 보라. 당연히 우리 선조들은, 불을 때는 것이 원인이고, 그 결과로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으로, 즉, 둘 사이를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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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권의 핵인싸] 교육이 사라졌다 대학이 없다 | 유인권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코로나19로 바뀌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익숙했던 일상을 탈피하여 뉴노멀을 창조해 가는 것도 있지만, 경쟁의 열풍 속에 묻혀 있던 것들이 갑자기 드러나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대학이다. 더 크게 얘기하면 교육이다. 재수생이 유리해졌다고 휴학 열풍이 대학가를 휩쓸고, 교육의 빈부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입시 경쟁은 식지 않는다. 아무리 학령 인구가 줄고 있어도 수도권 대학들의 입시 경쟁률은 여전하다. 새로운 노하우를 터득한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가 놀랍게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대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고 있다며 학비를 돌려 달라는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대면을 고집하는 강의는 불안하다며 수강 취소가 빗발치고, 동영상 강의에만 수강생이 몰린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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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천호의 파란하늘] 기후위기가 전 세계 정치체제를 바꾼다

    긴밀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기후 위기는 자연 재난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체제에까지 그 영향이 급속도로 파급될 수 있다. 기후위기로 일어날 물 부족, 식량 부족, 생태 파괴, 해안 침수, 감염병 유행 등이 사회 불안정, 정치 갈등, 국경 분쟁, 난민 발생, 인종 청소 등 파괴적인 충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기후위기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기후위기보다 인류에게 더 제한을 가할 지배적인 조건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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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모 칼럼] 단풍이 가르쳐 주는 것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잔더 아주머니는 간호사로 독일에 와서 독일 남자와 결혼했는데 슬하에 자녀가 없었다. 자기 조카를 양녀로 입양하여 독일에서 유학시켰고, 한국 유학생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했다. 어느 날 한국에 다녀온 남편이 우리를 초대해서 이런저런 자랑을 했다. 한국에서 뭐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더니 독일이나 한국이나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런데 독일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걸 설악산에 가서 봤지. 바로 단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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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 물리학상 특집] 블랙홀, 백 년만의 노벨상

    안녕하세요, ESC 사무국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2020년 노벨상 수상 특집으로 회원님들의 논평을 게재합니다. 두 번째 논평은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김항배 회원님이 써주셨습니다. 갑자기 스티븐 호킹이 떠오르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논평을 써주신 김항배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은 로저펜로즈,라인하르트겐첼,안드레아게즈,세 사람이 공동으로 수상했다.펜로즈는블랙홀의 형성이 일반상대성 이론의 확고한예측임을증명한 공로를,겐첼과게즈는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초거대질량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