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Letter] Vol. 9 과학기술인의 이야기 숲을 열며 外


과학기술인의 이야기 숲 「숲사이-soopsci」를 열며

www.soopsci.com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로 경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자유롭게 만나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눌 때는 느끼지 못했던 서로 간의 경계에 대해서 말입니다. 경계의 높이는 달라도 누구나 경계의 벽은 갖고 있습니다. 팍팍해진 사회일수록, 높은 위험이 공존하는 일상일수록 우리는 경계의 높이를 한층 한층 쌓아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기술자가 아닌 과학기술인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과학기술인 간의 경계를 조금 낮춰 보고, 어쩌면 어떤 경계는 허물어 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숲사이'라는 이름은 ‘숲’이 가진 다양성과 공존, 치유의 의미와 ‘사이’라는 관계와 맺음, 연결의 뜻을 가진 단어를 조합해 지었습니다. 우연히 영문 도메인도 달콤한(soop) 과학(sci)이라는 재미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숲이 가진 생명력은 경계의 벽을 높이지 않고 공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숲사이' 또한 과학기술인이 서로의 경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소통의 공생관계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휑한 황무지에 나무 한 그루 심는 심정으로 시작하지만, 조급한 마음도 사실입니다. 언제 울창한 숲이 될지, 다양성과 자생력을 가진 생태 숲이 될지 걱정이 많습니다. 나이 탓이라 우겨봅니다. 이런 잡다한 고민에 빠져있을 때 ESC의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숲사이' 구축 과정을 지켜봐 주셨고, 꿈과 변화를 위한 용기도 심어 주셨습니다.


ESC 재정이 부족해 직접 배워가며 만들다 보니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못해 외형적 모습도, 기능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 공식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그 부족함을 멋진 콘텐츠로 채워봅시다!'   


'숲사이'에 다양한 활용법은 '차근차근' '집요하게' '자세히' 회원분들께 전하겠습니다. '숲사이'를 열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열정 가득한 숲사이 운영진도 구성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숲을 가꾸기 위한 회원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SC 초대 노잼 대표님이 6년 전 ESC 참여를 권유하면서 전한 묵직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ESC와 함께하시지요.’ 유머가 아니라서 울림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그때의 마음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숲사이와 함께하시지요.’


by 숲 관리인 퐝아재 이강수, 12/15

참여 가능한 행사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에서 기후위기 세번째 토론 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 됩니다.   

온라인 세미나 및 토론 주제 
-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살펴보기(발표: 박재용) )
일시: 01월 14일(토) 오전 10시 ~ 12시 
장소: 온라이 줌에서 진행 
ESC 활동 스케치

ESC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친 ‘과학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매회 4시간동안 밀도있게 진행된 이번 과정은 '과제 분석하기', '전 세계 과학일러스트레이션 동향보기', '3분 포즈 크로키', '과학 기사 보고 아이디어 나누기' 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by 박지혜

2022. 12. 03. 

12월 3일 ESC 지구환경·에너지 위원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두 번째 토론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도서 <지금 당장 기후토론>와 <기후정의>, <The Loss and Damage Collaboration>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피해국가에 대한 보상 논쟁’,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사용 방향’두 가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by 김민지 

2022. 12. 03. 

12월 10일(토) 젠더다양성위원회에서 개최한 <ESC 영화의 밤>이 대전에서 열였습니다.  함께 상영한 영화는 'Picture A Scientist' 입니다.  

2022. 12. 10. 

젊었을 때 물리학을 공부한다고 하지 않고, “물리를 한다”고 얘기하고는 했어요. 인사 나누고 친구 먹기로 한 사람이 물리학과에 다닌다고 하면, “아, 너도 물리 하는구나!” 하면서 반가웠죠. 그때도 이 표현이 참 재밌었어요.  by 김범준 

숲사이 Story에서는 과학기술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Story에서 보고 싶은 글이 있다면 제안해 주세요. 제안해 주신 주제들을 바탕으로 작성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책: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전현우 저)

자격: ESC 회원

방법: 숲사이 회원 가입 후 링크된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선착순 1명)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회원 활동

[출판]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수학' by 린 허긴스 쿠퍼 글/알렉스 포스터 그림/이창희 역, 니케주니어
ESC가 기획하고 ESC 회원들이 참여하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시리즈 두 번째 번역 책 '수학'이 출판되었습니다. 린 허긴스 쿠퍼의 글, 알렉스의 그림을 ESC 회원이신 수학자 이창희 님이 우리말로 옮겨 주셨습니다.
ESC가 기획하고 회원분들이 참여한 과학 시리즈는 판매 부수에 따라 ESC 재정💢에도 도움이 되오니,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 시대, 우리의 이동이 위기에 처했다.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 속에서도 교통만은 감축에 실패한 현실. 그 바탕에는 이동을 원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열망이 있다. 우리는 억지로 여행을 포기하거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체념에 빠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첫 책 『거대도시 서울 철도』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의 저자 전현우는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철학과 도시계획, 한국 현대사와 진화론을 넘나드는 성찰 속에서 우리의 거리와 도시가 납치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데…… 걷거나 자동차, 비행기, 기차를 타는 일상에서 대지 규모의 변화를 이룰 길을 찾는 강렬한 탐구 







[숨&결] 아이들은 자란다 by 전은지, 한겨레, 12/14  

제주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 이야기 by 문경수, 과학 언더스탠딩, 12/03
회원 소식 

ESC 추억 보기 

2016년 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ESC에 많은 회원분들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 연대로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ESC 깃발이 처음 선보인 날이기도 합니다.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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