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letter] Vol. 3 기후행진에서 기후‘정의’행진으로 外



기후행진에서 기후‘정의’행진으로 

2018년 5월 첫 기후행진을 벌였습니다. 당시 슬로건은 “지구를 지키는 온도, 우리를 지키는 온도 1.5℃”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를 지나 올해 9월 24일 다시 기후행진이 있습니다. 

그 3년 사이 무엇이 변했을까요?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이라며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많은 나라에서 2050탄소제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전에는 기후위기에 관심이 별로 없던 사람들도 이제 정말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미 축적된 온실가스로 대기 온도는 이제 1.1도를 조금 웃돌게 올라 2018년 외쳤던 1.5도에 불과 0.4도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시간은 줄어들고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다시 기후행진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번 행진에는 ‘정의’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불평등 때문입니다. 첫 번째 불평등은 누가 온실가스를 내놓았는지에 대한 불평등입니다. 미국과 서유럽,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 등 소위 선진국이 전체 온실가스의 80% 가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면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가 배출한 온실가스가 불과 5%밖에 되질 않습니다. 

한 나라 안에서도 불평등은 존재합니다. 소득 상위 10%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는 반면, 하위 50%는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30%가 되질 않습니다. 가령 1년에 두세 번 비행기로 외국 여행을 가는 이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이 평생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불과 1년 안에 내놓습니다. 

기업으로 보자면 300인 이상 대기업이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80% 가량에 책임이 있으며, 중소기업은 전체 산업 부문의 20% 가량밖에 책임을 가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상위 30개 정도의 회사가 내놓는 온실가스가 우리나라 전체의 30% 가량입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가난한 이들이 주로 받게 됩니다. 홍수로 온 나라가 물에 잠긴 파키스탄, 기후위기로 인한 기근으로 아사의 위기에 몰린 마다가스카와 사하라 이남 지역 나라들, 해수면 상승으로 평생 일구던 농지가 바닷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메콩강과 인더스강 하류의 농민들이 그들입니다.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이라면 이들과 함께 비를 맞기 위해 나서자고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by 박재용, ESC기후정의행진 준비팀, 09/09
924기후정의행진 

9월 24일,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고, 불평등 해결을 촉구하는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해주세요!✊
기후위기 시대,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합시다.

일시: 2022년 9월 24일(토) 오후 3시
장소: 서울 광화문 일대 
* ESC 참가자는 집합 장소와 시간 별도 안내 

ESC 924기후정의행진 사전 행사로 김선교님의 온라인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주제: 에너지 불평등, 기후위기의 대안으로써의 에너지 전환 (연사: 김선교, KISTEP)
일정: 2022년 9월 22일(목) 저녁 8시     

9월기후정의행동은 많은 '단체'와 '개인'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추진위원'은 이 행동을 함께 만드는데 동참하는 '개인'을 가리킵니다. 924기후정의행진 재정마련을 위해, 1만명의 ‘추진위원’으로 참여해주세요!  

기후위기 시대에 석탄발전소 더 짓는다고? 
정부와 국회가 건설중인 석탄발전사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탈석탄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청원에 함께해주세요! 

924 기후정의행진 홍보와 확산을 위한 「9분24초 기후정의 온라인 띠잇기」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빈 부분에 자신의 키워드를 넣고 인증샷을 찍은 뒤 SNS에 공유해 주세요. 
참여 가능한 행사

ESC에서는 과학기술이 시민의 공공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더욱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연구 주제를 찾습니다. 

접수: 9월 19일(월) ~ 9월 30일(금)

분야: 한국연구재단 기준 2,500여 학문 분야 
자격: 박사 학위 소지자 또는 한 분야 10년 이상 종사 전문가
방식: 줌 온라인 인터뷰로 진행  
사례비: 2시간 기준 30만원 

주제: 보드게임을 이용한 과학진로교육(연구실보드게임 함께하기)
일시: 9.25(일) 오전 10:30(2시간 예상)
장소: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4층 10인용 회의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를 함께 관람해요.  관람 후 와우책문화예술센터의 대표이자 웹진 X의 편집위원 이현진 님과 함께 수다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일정: 2022년 9월 17일(토) 오전 10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비용: 입장료 4,000원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과학여행 돌보고 별보고”의 첫 여행을 10월 22일(토)~23일(일) 1박 2일로 떠납니다. 
강원도 영월과 태백으로 떠나 한때 적도에 있었던 땅과 돌도 보고, 5억년 전 한반도 고생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태백의 삼엽충도 보고, 은하수 핫스팟으로 유명한 함백산에서 오리온자리 유성우도 감상할 예정이니 일정 비워 두시고 많이 참석해 주세요! (ESC 회원이 아니어도 신청 가능합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번째 토요일, 과학 일러스트레이터 김명호 님과 함께 “과학 일러스트레이션 모임”을 갖습니다. 매 시간 준비된 글을 읽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능력을 키워 보세요. 그림에 관심이 있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SC 학생위원회 개강파티] 

일시: 2022. 10. 08. 오후 6시 

장소: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8층스카이라운지 
대상: ESC 학생회원 (학부생&대학원생)
신청: 추후 신청 안내 예정   
ESC 활동 스케치

[ESC 크라우드펀딩 제4호 완료] 
제4호 ESC 크라우드펀딩 「이공계 연구소 보드게임」에 총 79명이 펀딩에 참여해 주셨고, 목표 금액 대비 193% 달성하였습니다. 참여해 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 09. 06.

[ESC 교육위 여름 세미나 개최]
제34회 교육위 정기 세미나는 손미현 님의 '국제 LUMA StartT 교육상 수상과 핀란드 교육탐방기' 와 이강수 님의 'ESC 기획팀의 비전과 역할' 주제로 2시간 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22. 08. 27.

[과수원「김범준의 과학상자」북콘서트]
과학자들과 책으로 나누는 수다 시간 '과수원' 4번째 북콘서트는 김범준 님의 신간 「김범준의 과학상자」로 복잡계 전공 대학원생 다해 님, 퐝아재 강수 님 공동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복잡계 과학에 대한 유익한 수다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2. 09. 14.   

고품격 과학수다 4번째 이야기로 창업학전공 송정현님과 지질학전공 백두성님이 '걸어서 과학(여행) 속으로'란 주제로 재미나고 흥미로운 썰을 풀어주셨습니다. 
2022. 08. 08.
회원 활동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9월 1일자로 종합보고서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본 보고서 집필에 전치형 님, 오철우 님, 강미량 님, 박재용 님이 참여하였습니다. 

화학제품을 쓸 때마다 의심과 불안, 걱정이 끊이지 않는 어른들이 더 안심하고, 더 편리하게 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다. 화학의 원리부터 화학제품 안심하고 쓰는 법까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과학 상식을 담은 이 책은, 나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지키기 위한 친절한 길잡이다.







회원 소식

ESC 추억 보기 

ESC 크라우드 펀딩 첫 지원 프로젝트인 「트랜스젠더 건강 연구」 진행을 위해 위원회 회의 모습(2017. 0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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