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기후위기와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할까?' 괴교위 북토크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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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후기 

『업스케일링 사고법』 박영민 저자
박영민 저자는 『업스케일링 사고법』을 통해 공부와 성장, 창의성의 핵심은 익숙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낯선 곳으로 한 발 내딛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연한 만남과 새로운 도전이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지는 ‘세렌디피티’를 설명하며,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용기를 강조했다. 또한 실뜨기를 함께하는 과정에 빗대어 혼자 공부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과 지식을 주고받고 협업하는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남에게 설명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식이 정교해지고 학습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창의성 역시 충분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서로 멀리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어디에 있든 스스로 주인이 되는 태도로 해석하며, 불안과 실패를 피하기보다 삶의 틈과 여유를 만들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를 제안했다. 


『생명과학의 눈으로 보면 기후의 미래가 바뀐다』 김미정 저자

김미정 저자는 『생명과학의 눈으로 보면 기후의 미래가 바뀐다』를 통해 기후위기를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간은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38억 년의 생명 역사 속에 있는 하나의 생물이며, 기후 역시 생물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 왔다. 중요한 것은 변화 자체보다 변화의 속도이며, 생명체의 적응 속도를 넘어서는 급격한 변화가 기후위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계의 공생과 네트워크, 생물다양성에 주목하며 생명을 개별 존재가 아닌 관계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를 구하자’는 표현에 담긴 인간중심주의를 돌아보고,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행위자로 바라보자고 제안했다. 결국 기후위기 대응은 죄책감과 의무감만을 강요하기보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 김미정, 박영민, 이종원(사회)
기후위기와 AI. 우리 시대를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두 가지 질문을 놓고 김미정·박영민 저자와 이종원 사회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미정 저자는 기후위기를 바라볼 때 인간과 자연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기후위기는 ‘인류 전체의 문제’로 뭉뚱그릴 수 없으며, 누가 위기를 만들었고 누가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기후정의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박영민 저자는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AI를 잘 활용하는 기술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깊이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에서도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발표하고, 쓰고, 토론하고, 실패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연습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두 저자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만났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AI를 잘 사용하는 법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지 않고 바라보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 이날 북토크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이 결국 더 잘 생각하고, 더 넓게 연결하며, 다시 삶을 바라보는 일임을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