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젠다위+쿠아] 영화의 밤 '마리 퀴리(Radioactive, 2019)' (2023-06-03)

마리 퀴리 역을 맡은 주인공 로자먼드 파이크 팬입니다. 게으른 팬이라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젠다위 영화의 밤에 선정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이과의 감성이 듬뿍 담긴 장면과 대사들로 가득합니다.

과학자의 삶이고 이과 감성 가득한 영화지만 결코 건조하지 않습니다. 100년 전 한 여성 과학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위대한 과학자가 된 교훈과 감동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마리 퀴리의 이과스러운 행동(?)들은 물론, 덕후스러운 열정, 공로에 대한 인간적인 시기와 질투, 차별에 대한 분노, 사랑에 대한 갈등, 본인만 모르는 유머 코드 등 인간 마리 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쟁 상황에서 마리퀴리의 결심과 선택은 노벨상을 받았기에 위대한 과학자가 아닌 과학자의 윤리가 무엇인지 실천하였기에 위대한 과학자로 기억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전문가의 직업 윤리와 연결해 생각해 볼 여지가 많습니다.

마리 퀴리가 일궈낸 연구성과의 양면성을 교차해 보여준 장면들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관람자들에게 과장된 감동을 끌어내려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뇌 속에 잔잔히 파동이 심장의 반박자 빠른 두근거림으로 이어져 긴 여운의 감동이 느껴졌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퐝AZ가 주목한 인물은 따로 있습니다. 프로페서 리프만 역을 맡는 왕 꼰대 교수입니다. 마리 퀴리를 대학에서 내쫓고 과기부장관 자리에서도 마리 퀴리를 방해하고 질투한 인물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꼰대 교수이자, 무능한 전문가이며, 혐오 정치꾼이 된 아재입니다.


함께 참석한 박윤지 님은 이 영화를 9번? 보셨다고해서 모두 놀랐습니다. 감독보다 영화를 많이 본 마리 퀴리의 찐 팬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하반기 마리 퀴리 뮤지컬이 재 공연한다고 합니다. 뮤지컬도 추천한다고 ESC 분들과 함께 보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마리 퀴리의 찐 팬 윤지 님의 관람 후기가 기대됩니다. 숲사이에 영화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까지 담아 들려주실 것 같습니다.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신 쿠아 송정현 님께 감사드립니다. ESC 회원들을 늘 반겨주시니 대전 ESC 아지트 같아 편합니다. 쿠아 뒷 편 골목에 파전과 칼국수 맛집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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