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젠더·다양성 특별위원회가 ESC 안에서 탄생했습니다. 과학계 특유의 낮은 젠더감수성,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인식부족, 그로 인해 꿈을 품고 이공계로 진출한 여학생 및 다양한 조건을 지닌 사람들이 졸업 이후 자연스럽게 배제되고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출범한 젠다위는 임신한 여성 과학기술인의 안전을 고민해 2019년 하반기에 임신부 실험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올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발언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학계는 정말 평등한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번 다양성 보고서는, 과학계의 다양성을 묻기 전, 우리 안의 다양성을 보고자 했던 첫 번째 조사였습니다. 다양성을 말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질문지였지만, 이를 시작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희망합니다. 부족한 설문조사에 호응해주신 ESC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조사를 준비해주시고, 자료분석을 맡아준 이강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조사에 주신 많은 의견을 바탕으로 2차 조사에서는 더 업그레이드된 질문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SC 젠더·다양성위원회 위원장
윤 정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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