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먹는 게 다 화학입니다 - 헷갈리는 정보 속에서 덜 속고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한 (손미현 저 | 한언)

2026-04-29
조회수 104

e53972d905b22.jpg


먹는 게 다 화학인데, 아무거나 드시겠습니까?

새로운 유행은 패션에만 머물지 않는다. 음식에도 유행은 있고, 뜨고 지는 맛집도 있다. 또한 시즌별 한정 제품도 있고, 유행하는 제품도 있다. 그리고 소울푸드(soul food)도 있다. 떡볶이와 치킨, 피자에 맥주 한 잔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달랜다.

이처럼 우리는 매 순간 수십 가지 화학 물질이 담긴 음식을 입안으로 넣는다. 하지만 정작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정말 모르고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

매일 먹거리 앞에서 망설이는 당신에게 필요한 화학

지금 옆에 있는 제품을 들어 뒷면을 확인해 보자. 작게 적힌 글자들 사이로 표가 보일 것이다. 바로 영양 성분표로, 제품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창이다. 제품의 포장지가 마케팅이 만들어 낸 이미지라면, 영양 성분표는 제조사가 법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진짜 정보다. ‘천연 재료만 사용했습니다.’라는 문구보다 ‘원재료 목록’의 맨 앞에 적힌 성분이 훨씬 정직한 정보를 말해 준다.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적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영양 성분표를 해석해 줄 언어는 바로 화학이다.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으로 나온 화학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가장 실용적인 언어가 된다.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가 대사 과정을 통해 다양한 물질로 변환되어 흡수되고 배출되는 과정을 화학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쓴 책이 바로 『먹는 게 다 화학입니다』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목표는 단 하나, 제대로 ‘알고 먹자’이다. 제로 콜라 속 감미료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마시는 것, 다양한 소금 중에서 필요한 소금을 구분해 고르는 것,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는 최적의 식사 순서를 이해하는 것,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를 위해 레스팅의 원리를 활용하는 것, 술과 안주의 화학적 궁합을 알고 술자리를 즐기는 것 등 일상을 빼곡히 채우는 제품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다.

그리하여 음식 앞에서 덜 불안해지고, 광고의 유혹에 덜 흔들리고, 우리 몸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즐겁게 먹을 수 있게 되는 방법을 쉽고 다정하게 알려 준다.

영양 성분표는 제품의 가이드라인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가지, 즉 단것·짠것·단백질·지방·탄수화물·술을 섭취할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영양 성분표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화학으로 알려 준다.

· 1부. 달콤한 속삭임 - 설탕과 대체당의 진실우리가 단맛에 집착하는 이유, 설탕과 대체당은 어떤 성분인지 알아보고, 제로 음료들의 영양 성분표를 통해 가려진 정보를 파악한다.

· 2부. 짠맛 중독 - 하얀 가루의 마법과 함정정제염, 천일염, 히말라야 소금의 성분과 맛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짠맛과 단맛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우리 몸의 반응에 대해 살펴본다.

· 3부. 참을 수 없는 맛, 탄수화물 - 혈당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섭취, 대사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들에 대해 알아보고, 혈당지수와 혈당부하를 제대로 이해한다.

· 4부. 오해해서 미안한 지방 - 착한 기름의 재발견저탄고지 다이어트 속 지방과 체중의 관계를 살펴보고, 다양한 기름들을 비교해 필요에 맞는 기름을 고르는 방법을 이해한다.

· 5부. 우울할 땐 단백질 - 앞으로 근육과 에너지의 과학고기를 맛잇게 굽는 방법을 화학적으로 이해하고, 고기 단백질과 생선 단백질의 장단점과 요즘 각광받는 단백질 음료에 대해 알아본다.

· 6부. 술이 들어간다, 쭉쭉 - 알코올 분자의 반란술을 마신 후 깨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를 알아보고, 건강한 술자리를 위한 술과 안주 조합과 숙취 해소제에 대해 살펴본다.

작은 앎들이 가져다 주는 미식의 자유

『먹는 게 다 화학입니다』는 단맛과 짠맛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프로 다이어터’ 화학자가 썼다. 오늘 먹은 음식으로 내일 체중계 눈금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 더 맛있고 더 가볍게 먹는 방법을 찾는 능력, 이 단맛과 어울리는 저 짠맛을 찾아내는 능력, 몸에 들어온 음식들이 몸에 남길 흔적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건강하게 먹는 순간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식을 고르고 먹고 소화하는 모든 과정을 화학으로 설명한다. 낯선 영양소와 호르몬, 분자식은 맛과 칼로리라는 일상어로 맛있게 흡수된다.

아는 것이 힘이다. 그리고 알아야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설탕에 대해 안다면 디저트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술에 대해 안다면 술자리를 더 만끽할 수 있다. 고기에 대해 안다면 고기 굽기의 장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재미있는 지식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부디 책 속 앎들을 통해 우리가 음식 앞에서 덜 불안하고, 광고의 유혹에 덜 흔들리고,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즐겁게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맛을 상상하고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요리사의 몫이라면, 맛을 이해하고 더 맛있게 먹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러니 알고 먹고 마시고 건강하자!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8230739
#ESC회원책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