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과학자 되기 #30 박사 연구로 적합한 주제는?

원병묵
2025-03-20
조회수 553

ef6af41c79cfd.png


박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과 '졸업'입니다. 일정한 기간 동안 도전적인 연구 주제에 관해 학문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연구 성과를 얻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장과 졸업을 위해 가장 적합한 연구 주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음의 기준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❶ 잘하는 연구 주제

본인과 지도 교수 모두 잘하는 연구 주제가 적합합니다. 연구 내용도 잘 알고 연구 동향도 잘 파악하고 있는 주제가 박사 기간 동안 도전하기 좋습니다. 잘하는 연구를 더 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수월한 연구 방법입니다. 박사 과정 동안 코스워을 하면서 배우는 새로운 연구 분야도 괜찮습니다. 공동 협업을 통해 연구 그룹에서 잘하는 연구 분야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연구자나 연구 그룹이 잘하는 연구 주제가 가장 성공하기 쉽습니다.


❷ 좋아하는 연구 주제

지금 당장 잘하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연구 주제는 꾸준히 배우면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으로 충분히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가장 좋지만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과 협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아해야 지치더라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❸ 사회적으로 중요한 연구 주제

잘하거나 좋아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파급 효과가 있다면 연구실의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연구 주제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지도 교수님의 경험과 역량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 자원이 충분한 연구실에 있다면 사회에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해 보세요.


❹ 교수님이 추천하신 연구 주제

새로운 연구 주제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결과를 얻는데 계속 실패하고 있다면 지도 교수님이 제안하시는 연구 주제도 괜찮습니다. 교수님은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박사 연구로 적합한 연구 주제를 아주 많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솔직하게 논의하면서 연구 주제를 제안 받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 대박 나는 수도 있습니다! ^^


❺ 공동 협업을 통한 연구 탐색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연구 그룹의 체계가 잘 잡혀 있다면 자연스럽게 선배의 연구 주제를 take-over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연구 경험과 역량이 갖춰진 경우와 비슷하게 연구 성과를 빨리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 그룹이 클 경우에는 자신만의 연구 성취가 작을 수 있기에 나중에 본인의 기여를 입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박사 연구 주제 선택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ulti-tasking 해야 합니다. 한 길만 걸으면 연구가 막혔을 떄 그만큼 졸업이 지연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plan-B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박사를 졸업한 후에 비로서 본격적인 독립 연구자가 되기 때문에 사실 박사 과정 동안의 연구 주제는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충분한 연구 성과를 얻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느냐'입니다.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본 글은 원병묵 님(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로 동의를 받고 숲사이에 소개합니다.

#과학자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