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도핑 시민에게 묻는다' 신경윤리 시민 워크숍 참석 후기

'뇌도핑 시민에게 묻는다' 신경윤리 시민 워크숍 참석 후기  


그림 후기 by 이동슈


요새 들어 뇌 공학이, 그리고 특히 의학 쪽 뇌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발표와 진로 희망 분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신기술에는 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법인데, 신경 윤리에 대한 사회적인 수준에서의 지식과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숍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류영준님의 뇌도핑 기술의 이해에 대한 강연을 바탕으로 ‘뇌도핑, 올바른 사용을 위한 논의’를 위한 토론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었던 게, 호기심과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직접 만든 홈쇼핑 광고에서 시작해서, 스포츠 종목에서 도핑의 판단 기준들, 그리고 그 기준에 맞추어 약물 도핑, 유전자 도핑, 기술 도핑 등에 적용하고 판단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도핑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뇌도핑에 대해 육각형 토론(다각도 문제점 브레인스토밍 – 모둠별 영역 선택 - 해결책 제시 – 태클 질문 – 해결 방안 구체화 – 토론 내용 공유)를 진행했습니다.

과학교육위원회 위원님들의 교육적 기법과 과학자의 전문적 지식, 사회 각 분야 시민의 다양한 견해가 모여 체계적으로 구성된 워크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도핑에 대한 지식적인 호기심을 선명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토론할 때도 다양한 나이와 직업, 그리고 견해를 가진 시민들이 모여 모둠별 토론 후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과 같은 많은 부분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이후 만찬회도 굉장히 풍성했고, 개인적인 호기심과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 느껴졌습니다. 덧붙여 다양하게 자리를 옮기면서 여러 참가자분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by 신다인


뇌에 전류를 흘려줌으로써 집중력과 신체조절능력이 향상되는 기술이 있다면? 경두개 전기자극술(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이 미래사회에 일으킬 문제점을 예상해보고 대안을 이야기해보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ESC회원들과 시민들이 4개 조로 나뉘어 포스트잍을 이용해 활발하고 왕성한 논의를 펼쳤습니다. ESC과학 교육위원회에서 직접 제작한 홈쇼핑 동영상을 보니, 뇌도핑 기계가 양산된다면, 사람들이 똑똑해지고 싶어서 기꺼이 구매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기술을 바라보고 진지하게 미래를 전망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by 박지혜


평소 관심 있어 하던 뇌 도핑을 주제로 신경윤리 시민 워크숍을 ESC에서 진행하여 찾아갔지만 정확하게 강연이 끝난 뒤에야 도착해서 내용을 모르는 채로 워크숍만 바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나누어준 자료가 엄청 상세하게 되어 있고 조원분들이 내용을 잘 알려주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조원분들 중에 정신과쎔이 한 분 계셨는데 그래서인지 엄청 합리적으로 뇌 도핑 장치가 건강에 문제가 없는 한 많은 시민이 이용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더 좋은게 아니겠나? 라는 결론이 나오긴 했는데 그 과정의 토론도 영양가 있었고 이어지는 뒷풀이도 이런  자리가 아니라면 쉽게 뵐 수 없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 자리였습니다

by 류승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