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기후위기 세미나] 에너지 불평등, 기후위기의 대안으로써의 에너지 전환 세미나 (2022-09-22)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22일 저녁 '에너지 불평등'에 대한 주제로 김선교 님의 온라인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기후위기의 대안으로써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발표였습니다.


①과거와 현재의 에너지, ②에너지 불평등에 대한 논의, ③에너지 전환의 현재와 미래, ④에너지 전환의 함의, ⑤올바른 에너지 정책이란? 이란 5개 소주제로 2시간 넘는 발표와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0년 동안 펑펑 사용했던 화석연료와 석유연료는 기후위기로 더 이상 인류가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키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각국의 정책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간의 갈등으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분명해 보이지만,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고통 분담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에너지 정책에 대한 관점을 크게 전환해야 하고, 경제 발전에 국한된 모습에서 벗어나 가치와 균형이 함께 중심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행동하는 소비자, 즉 시민들의 목소리와 실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로 파생되는 불평등은 에너지 불평등과 상당 부분 연결되어 있는 듯 합니다. 요르갠 랜더스의 책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갈등에 대한 조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하였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ESC는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을지를 질문 드렸고, 이런 답변을 주셨습니다.


기후위기 특히 에너지 문제는 이해관계에 따라 강한 대립과 갈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ESC는 이런 갈등 속에 시민단체로서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그 실천적 모습은 다양한 주장 혹은 정책에 대해서 좋은 질문을 만들어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좋은 질문에 답을 구하는 것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들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변화 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의미 있는 세미나였습니다. '더 나은 과학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추구'하는 ESC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 현실'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